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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세, 오늘의 메뉴는 이모가 정한다!

by 빨레터

이모카세, 오늘의 메뉴는 이모가 정한다!


비싸더라도 마음에 드는 소비, 가치 있는 소비를 좋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오마카세가 유행입니다. 오마카세는 주방장에게 상차림을 맡기고, 그날그날 신선한 식재료로 받는 요리를 뜻하는데요.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스스로에게 고급스러운 한 끼를 선물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한 끼에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은 아니지만 고급스럽고 예뻐서 sns에 올리기도 딱이죠. 인스타그램에 오마카세를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이 50만 건이 넘어요. 인기가 많아 예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몇 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고 인기 있는 식당의 스시 오마카세에 수강신청을 붙여, ‘스강신청’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고급 일식집에서의 오마카세가 가장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에는 위스키, 와인, 커피 등 음식을 예술처럼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52538_1655796662.jpeg 출처 인스타그램


그런데 이젠 ‘이모카세’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모카세’는 가게 주인을 친근하게 부르는 ‘이모’와 ‘오마카세’를 합친 신조어인데요. 오랜 노하우와 실전 경험으로 쌓은 이모님들의 음식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는 주로 제철 해산물부터 보쌈, 갈비찜부터 정성이 담긴 밑반찬까지! 3만 원에서 8만 원만 내면 이모의 손맛이 듬뿍 담긴 요리들을 순서대로 맛볼 수 있어요.


‘이모카세’,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우리나라 통영에 ‘다찌’라는 것이 있죠. 통영 앞바다에서 해산물 철에 따라서 주인 기분에 따라서 회나 각종 해산물이 조리가 돼서 올라오는 한상차림을 말합니다.


또 전주에 가면 가게 맥주 ‘가맥문화’도 있습니다. 낮에는 슈퍼로 운영되다가 밤에는 맥주와 안주를 판매하는 문화를 일컬어요. ‘이모카세’는 통영의 다찌 문화와 전주의 가맥문화와 같은 한국식 오마카세에서 시작했을 거란 말도 있습니다.


청년들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레트로 감성’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추억할 수 있는 노포 분위기로 인기를 톡톡히 끌고 있는 오마카세! 광고없이 몇 곳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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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 식품 : ‘이모카세’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나드리식품. 을지로 4가에 위치했습니다. 1인당 4만 원만 내면 대표 메뉴인 매운 돼지갈비부터 굴 무침, 우니, 전복구이, 제철 과일까지! 가성비와 가심비를 둘 다 잡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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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 도봉에 위치한 사랑채. 생오겹살 전문 식당인데요. 다채로운 쌈과 전라도식의 푸짐한 밑반찬이 특징입니다. 남은 쌈들은 두 손 가득 싸 주셔서 마치 고향집에 들른 기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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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집 : 은평구 역촌역에 있어요. 손님들의 요청으로 인당 이모카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가오리찜부터 소불고기, 자연산 생굴까지! 육해공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인당 3만 원이니 가성비까지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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