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은 다양성을 만들고 그리고 파괴한다
진화론, 창조론과 관계없이 오래전의 우리 인류는 대부분 태어난 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작은 부족이나 마을 단위의 삶은 단순했다. 상대적 소수가 대부분이 비슷한 생활을 하고 비슷한 삶을 살아갔기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찾고 만나고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서로 다른 생각이 소수로서 각각 존재하였기에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기존의 생각, 권력을 가진 자들의 생각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 이후 산업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태어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기존 마을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직업 또한 매우 다양해졌고, 생활 스타일도 달라졌다. 그러면서 각자가 가진 생각 또한 달라지고 다양한 생각이 모여 새로운 창의적 생각을 만들어 냈으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의견이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자신과 비슷한 생각과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모이기가 쉬워지면서 개별적 의견이 다수의 의견이 되면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고 조율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한 행위들이 강화되면서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 선택만이 표출되고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고 최상의 결과를 위한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나아가야 하지만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는 소수의 생각이 다수의 생각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현재의 상황이 소통에 대한 과학기술의 엔트로피적 부산물임에 어쩔 수는 없지만 다양성이 사라지면서 가져다 줄 커다란 불행을 고려한다면 다름에 대한 '좋아요'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