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라는 전투에서 우리는 병사인가 지휘관인가
전쟁에서 병사과 하급장교들은 교전원칙에 최대한 준수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통제가 가능해지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확보할 수 있느니 말이다. 그러나 지휘관은 달라야 한다. 계속해서 변하는 상황에 적합하게 우리의 대응전략을 확보해야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결국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장터의 병사들 처럼 일반적인 투자원칙을 따르면 된다. 우량주를 쌀때 사고, 비쌀때 팔며, 투기종목과 미정상적 거래주는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큰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칙에 따르면 승리하기 어렵다. 지휘관처럼 비우량주를 매입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해서 선재적 매복도 해야 한다. 누구와 상의하거나 의존할 수 없는 외롭고 힘든 상태를 이겨내야 한다.
내가 병사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휘관을 흉내낸다면 전투에서 패하고 심지어 본인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될 것이다. 신임병사가 바로 지휘관이 될 수 없다. 병사와 지휘관 사이 어딘가에 우리는 존재하고 있다. 주식이라는 전투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병사와 지휘관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우리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목슴같은 돈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