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함께 멍청해질 수 있다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앞에서 말하는 강사가 이상하거나 모르는 내용을 말할때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나를 뺀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창피해서 질문을 하지 않고 강의이후에 친구에게 물어보면 친구도 몰랐다고 대답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참석자 모두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말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집단 내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오해하는 다원적 무지라는 현상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행동하니까 맞는 거겠지, 다른 사람들인 선택한 거니까 검증이 된거겠지, 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으니까 괜찮겠지. 이런 생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고와 문제가 발생했었다. 한 실험에 의하면 다수의 사람이 맞다고 해도 내 앞에 한사람만이라도 틀리다고 말하면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작은 의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강압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더욱 쉽게 다원적 무지가 형성 될 것이다. 권위주의가 주는 폐해가 여기서 나타난다.
만약 현재 앉아있는 분위기가 엄격하거나 권위적이어서 자유로운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로는 목숨이 걸린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