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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생각]

행복과 진실은 한줄에, 불행과 거짓은 한장에 표현된다

by 웃사생

수학의 본질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위대한 과학자, 철학자들 역시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든다. E = mc², a2+b2=c2, 범사에 감사하라 등등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삶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한다. 이처럼 어떠한 명제가 진실에 가장 가까워질때는 설명이 단순한다. 더이상 숨길 것도, 설명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에서 멀리질 수록 수많은 설명과 보완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끔 사기꾼들에 속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서 듣는다. 대부분은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해서 일반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 투자를 한 이야기이다. 사기당한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처음에는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계속해서 듣다보면 너무나도 그럴싸해서 속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설명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진실에서 멀어져 있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기에 꼬리를 무는 진실로 포장된 거짓들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다. 행복한 상황을 설명할때는 한두줄의 문장으로 충분하지만, 불행한 상황을 설명할때는 기나긴 설명이 필요한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진실은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과 거짓은 긴 설명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길게 설명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판다면 그건 거짓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나의 상황을 짧게 설명할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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