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나는 본 적이 없지만, 물론 보았다고 해서 읽을 수도 없지만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 입구 위에 새겨져 있는 문구라고 한다. "너 자신을 알라"
자신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한다. 수많은 철학자들 역시 이 명제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해왔다. 왜 우리는 명확한 나라는 존재에 대해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해왔을까. 물질적으로 보면 나라는 존재는 참으로 명확한데 말이다. 그러나 물질을 벗어나 삶에서의 나를 보면 매우 복잡해진다. 우리의 삶에서는 역할을 원하고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각의 상태에 있는 우리 자신을 보면서 나 자신과 다른 존재라고 느낄때가 있다.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의 나는 내가 아니고, 슬픔을 느끼고 있는 상태의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이런 각각의 상태를 바라보는 존재이다. 내 자신을 안다는 것은 각각의 상태를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그 존재인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 존재는 각각의 상태의 나와 떨어져 있으므로 편안하고 무심하고 그냥 존재한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떨어져서 바라보는 나를 인지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일이고 에너지가 필요하다. 바라지 않는 나를 떨어져 보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바라보이는 존재와 하나가 되고 싶은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나는 일상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길을 걸어갈때 길옆에 놓여진 나무와 풀잎을 바라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오랜된 잎에서는 자연의 생명이, 갓 나온 잎에서는 아기피부와 같은 부드러움이 주는 행복을 느낀다. 이런 느낌을 느끼는 나는 바라볼 필요가 없고 꼭 안아 오랫동안 하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 자신의 에너지가 충만해짐을 느낀다.
나 자신을 알자. 슬픔도 기쁨도 다 없는 나 자신을 알자. 그리고 편안하고 행복한 나를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