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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 Feb 08. 2021

나름대로 괜찮아!

오십의 인생

고무줄로 묶을 수 있을 만큼

머리카락이 자랐어요.

사십 대에는

짧은 커트머리로 가끔,

남자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느덧

오십이 되었고...

얄궂게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년 동안 머리를 길렀습니다.

옷 입는 스타일도 바뀌어서

오십 대의 나는

원피스를 입기도 합니다.


변한 모습에

아무도 '이쁘다'라고

말하지 않지만

혼자 거울 앞에서

'나름대로 괜찮아'

생각하는...

오십의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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