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인생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딸아이가 문득,
"엄마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 거야?"
묻습니다.
서로 삶에
별 간섭하지 않는
엄마 아빠가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나 봐요.
"한결아, 20,30대는 있잖아,
서로 바라만 봐도 좋은 게 사랑이었지.
엄마 아빠도 서로 바라보며
사랑을 많이 주고받았단다.
그런데... 이 나이쯤 되고 보니...
나 자신을 돌보고 아끼는 것이
서로를 사랑하는 거더라고.
지금, 엄마 아빠는
자신을 돌보며
오십 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야.
자신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말이야^^."
오십의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