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필사

2021.02.03

by 애늙은이

한 순간의 자비로운 마음이 천지간의 온화한 기운을 빚어낼 수 있고, 가슴 속 한 치의 청렴결백한 마음이 고결한 덕행을 영원히 남길 수 있다.




음모와 괴벽, 기행과 잡기는 모두 세상을 사는 데 재앙의 씨앗이 되니, 오직 평범한 덕과 평범한 행동만이 타고난 본성을 온전히 하여 평안을 불러들일 수 있다.




옛말에 '산에 오를 때는 험한 길을 인내해야 하고, 눈 덮인 곳을 갈 때에는 위험한 다리를 인내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여기에서 '인내'라는 말 한 마디는 참으로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산길처럼 험악한 인정과 눈 덮인 다리처럼 위태로운 세상 역정에서, 만약 '인내'라는 말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의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가시덤불과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매거진의 이전글채근담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