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필사

2021.03.09

by 애늙은이

도는 모든 사람이 쓰는 공중의 사물 같은 것이니 어떤 사람이건 간에 이끌어 도덕을 닦고 행하게 해야 한다. 학문은 늘 먹는 끼니 같은 것이니 어떤 것을 배울 때는 늘 경계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은, 그 사람이 반드시 진실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진실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그 사람이 반드시 속여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먼저 속이기 때문이다.




착한 일을 했을 때는 비록 그 이로움이 겉으로 당장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풀 속의 동과 처럼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레 뻗어 나온다. 나쁜 일을 저질렀을 때는 비록 그 해로움이 겉으로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뜰 앞의 봄눈처럼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녹아 버린다.

매거진의 이전글채근담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