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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승민 May 02. 2022

ep1. 나답지 않은 작은 일 시작하기

워라벨, 1인 가구, N 잡러, 투잡, 퍼스널 브랜딩의 단어를 보고 알 수 있듯이 현재는 개인의 가치가 중요시되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시대다. 


그럼 '나다움'은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사업도, 브랜딩도, 취미도 역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벌써부터 빨간 벽돌로 쌓인 벽과 마주한 느낌이다. 나는 뭘 좋아하지? 무엇을 잘하지? 어떤 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사회에서 인정받고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과연 될까?라는 한숨부터 이어진다. 


나는 마케터도 사업가도 아니다. 창업과 나 그리고 의미 있는 행복을 꿈꾸는 준비생이다. 취준생도 아닌, 사업가도 아닌 꿈 많은 청년.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스텝들을 수행하는 중이다. 나 역시 자기 계발서, 창업, 성장하는 사람에 관심이 많지만 현재의 나는 많은 결핍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나와 반대되는 삶을 꿈꾸고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면 이전에 나와 다른 선택들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나다움'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 나답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한다. 매일, 매달 책의 가치를 느끼고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 말이다.  


올해 내 마음속에서 꿈틀거렸던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기이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었다. 


그래서 빨리 나갈 곳을 찾지 않으면 이런저런 핑계로 집에 있을 게 뻔했기에 5~7곳의 부동산을 들러 집을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과 혼자 끼니를 때우는 일 그리고 알아서 월세, 식비,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숙제들이 만들어졌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면 그다음 날 꾹꾹 찌르는 듯한 고통과 몸살이 생기는데 지금이 바로 이 시기다. 편안한 부모님 집이 그립고, 익숙했던 음식과 침대가 눈에 그립다. 


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일, 사랑, 나 이 3가지 단어들이 어떻게 창조해낼 것인가. 나의 소신, 가치관을 만들며 살아갈 것인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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