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리버마켓 마을공동체를 다녀오다
리버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이라고 한다. 이러한 리버마켓은 시골에 모여서 살고 있는 작가들이 외로워서, 사람들과의 교류/친목을 위해서 처음 결성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리버마켓에서도 작가들끼리의 경쟁이나, 신경전은 전혀 없다. 그리고 물건을 꼭 팔아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리버마켓을 구경온 사람들에게 본인의 작품을 소개해주고, 그 가치를 알리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긴다고 생각했다.
리버마켓의 특이한 점은 푸드트럭과 같은 음식을 파는 부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보통 플리마켓을 가면 음식이 메인이 되어서 음식을 먹으면서 작품을 구경하곤 한다. 이곳은 중간중간에 목을 축일 수 있는 가벼운 음료, 아이스크림과 같은 먹거리만 있어서 음식보다 작품이 주가 되어서 작가들의 작품을 더욱 유심히, 세세히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단체가 아닌 개인이 역할을 나누어 운영한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 동시에 자유도 잃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유를 얻었고, 전국 어디에서든, 언제든지 리버마켓을 열 수 있다.
누구나 올 수 있고, 누구나 환영받는 열린 공동체이자, 느슨한 공동체이다.
리버마켓의 상징은 병아리이다.
어릴적, 작은 손바닥에 놓고 조심조심 만지던 병아리. 노란 병아리 위삐는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인 위버를 상징하는 동시에 약해 보이는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겠다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한다.
가족단위로 주로 놀러오고, 특히 요즘 노키즈존, 필자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요즘 애완동물 출입금지인 지역이 많아서 가족단위끼리 갈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는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곳은 남녀노소, 어린아이들, 동물들까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사회속에서 약자라고 칭해지는 어린이, 동물 모두를 환영하고, 아껴주며,
동시에 여기 속한 모든 작가분들 서로가 존중하고, 존경하고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런 리버마켓이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많은 체험활동들이 있었는데 보통 다른 곳은 부모님이 체험하는 아이옆에 있거나 그런데 아이 혼자 체험활동하고, 부모님들은 다른 것 구경을 하고 오고 그런것을 보면서 모두가 이 장소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다시금 생각했다.
별다른 호객행위도 없고, 옆 상점보다 더 많이 팔고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주차위원을 하러 가면 빈 가게를 옆 상점 작가분이 대신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을 통해 이곳은 판매의 목적보다는 작가들끼리 서로 화합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