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사랑한다고 말해줘-
장난스럽게 다 큰 아들 곁으로
쪼르르 달려가 본다.
어느새 엄마 키를 훌쩍 넘은 녀석이
무심한 듯 나를 꼭 안아준다.
“우리 아들, 엄마가 사랑해.”
“나도 사랑해, 엄마.”
잠시 입꼬리를 올리며
수줍게 웃는 아들의 얼굴에
나는 용기 내어 한번 더 말한다.
“우리 아들, 엄마가 정말 사랑해.”
무심한 듯 건네는
그 다정한 한마디에
우리의 하루가
고요한 행복으로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