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는 오늘도
나를 향해 작은 등불을 켠다
말하지 않아도,
손 내밀지 않아도
그 따뜻한 빛은
슬며시 내 마음을 덮어
흐트러진 하루의 가장자리에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때로는 바람처럼 스쳐가고,
때로는 햇살처럼
잠시 머물다 가지만
나는 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랑은 언제나 제자리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우리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해오는
그 다정한 마음을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고단한 인생길 위에
소곤소곤 건네오는
그 사랑의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