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너를 지키는 밤

by 이국영

괜찮다, 괜찮다.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만 싶다.


아픈 아이를 바라보니

가슴 깊은 곳이 아려온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저 마음만 조용히 쓸어내린다.


건강해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오늘의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다.


유난히 예민해진 아이를 보며

바쁘게만 지냈던 날들이

불쑥 미안해지고,


잠든 아이 곁을 지키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 마음을 아는지

헬쓱한 얼굴로

살포시 손을 내미는 아이.

그 작은 온기와

애써 짓는 미소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쉬이 잠들지 못한 이 밤,

나는 그저

잠든 너의 얼굴을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오늘이 조용히

지나가길 기도한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25일 오후 09_30_3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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