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만 싶다.
아픈 아이를 바라보니
가슴 깊은 곳이 아려온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그저 마음만 조용히 쓸어내린다.
건강해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오늘의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다.
유난히 예민해진 아이를 보며
바쁘게만 지냈던 날들이
불쑥 미안해지고,
잠든 아이 곁을 지키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 마음을 아는지
헬쓱한 얼굴로
살포시 손을 내미는 아이.
그 작은 온기와
애써 짓는 미소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쉬이 잠들지 못한 이 밤,
나는 그저
잠든 너의 얼굴을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오늘이 조용히
지나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