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의 이름

by 이국영

우리는 종종

토끼처럼 빠른 도착만을

성공이라 부르지만,


사실 성공은

한 발, 한 발

내딛는 나의 걸음 속에

조용히 살아 숨쉬고 있다.


불안한 선택도

돌아가는 선택도

그 안에는 반드시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의미 하나쯤

숨 쉬고 있다.

때로는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주변을 살피고

나를 돌보며

걸어가야 할 때도 있다.


한 걸음 늦어도 괜찮고,

잠시 멈춰도 괜찮고,

다시 방향을 바꿔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묵묵히

한 발을 내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그러니 오늘도

비교하지 말고,

재촉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만 더 내딛자.


그 한 걸음이

분명

성공이라는 이름의

나의 자리로

나를 데려다줄

든든한 밑거름이 될 테니까.

ChatGPT Image 2025년 12월 18일 오전 07_20_4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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