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내 아이들
내 자식을 키우는 일과 남의 자식을 키우는 일은 닮은 점이 많다.
내 의지로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
한 번 사랑에 빠지면 더 깊이 빠져든다는 점,
그리고 한번 반하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다는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는 점점 더 섬세함과 다정함이 요구된다. 결국 내 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아이를 키우는 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건 그들에 대한 내 사랑의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엄마와 엄마선생님은, 아이라는 순수한 영혼 그 자체를 사랑하고, 그 사랑 안에서 자라나는 기쁨을 즐기게 되는 듯하다.
“그렇게 좋아? 그렇게 예뻐?”
태겸이와 태인이를 바라보는 내 모습을 보며 조리사 선생님은 또 혀를 내두르신다.
“아이들이 복을 많았네. 선생님이 저렇게 아이를 예뻐하니, 저런 선생님 만나기도 힘들지.” 하시며 웃으신다.
아니다. 복을 받는 건 나다. 저토록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나 날마다 행복을 선물 받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