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알지?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남는다.

by 이국영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

오늘도 그 게임판 위에 선 너와 나.


아웅다웅 다투며

서로에게 날이 선 말을 쏟아낸다.

마음에 난 생채기를

애써 모른 척한다.


또르르 흐르는 눈물을

아무렇지 않은 듯 훔쳐낸다.

곱고도 여린 너의 몸과 마음,

상할까, 지칠까 걱정하면서도

자꾸만 미운 말이 새어 나온다.


불편한 마음을 품은 채

닫힌 문 앞을 서성이다가

용기 내어 살며시 문을 연다.

웅크린 채 잠든 너를

한참 바라보다가

이불을 덮어주며 살짝 토닥인다.

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 줄,

너도 알지?

ChatGPT Image 2025년 10월 13일 오후 08_34_3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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