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emonhee on Nov. 21, 2021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 얼굴
서서히 잊혀져 언젠가는 사라질 그 얼굴
보고 싶다는 말을 그리다 금세 눈물이 차올라
하루종일 빈 마음을 달래가며 꾹꾹 참아본다
결국 그리움을 내 속에 묻지 못해 적어보는 네 글자
'보고 싶다'
우리는 어쩌다 만나게 되었냐는
원망으로 지우려는 미련한 고집을 부려보다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나를 탓한다
지우며 살다가도 다시금 나를 불쑥 찾는 열병같은 그리움에
온 힘 다해 웃음 짓던 두 눈은 순식간에 눈물로 부서진다
사랑보다 사랑의 흔적이 힘들어
나는 이 고단한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나 보다
우리 다음 생에는 정다운 가족으로 태어나
그때에는 이별하지 말자
그 세상에서는 우리 함께 행복하자
너를 향한 그리움이란
우리 사는 이 세상에서는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
그저 꾸역꾸역 가슴에 묻는다
그게 내가 살아야 할 인생이더라
묻으며 살다 보면 또 살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