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운을 읽는 변호사'를 읽고
책 속 모리시게 씨의 연설을 읽고 가슴 깊이 울림이 밀려왔다.
“17년 동안 살아오면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 200만 명이 넘는다”는 말은, 처음엔 과장처럼 느껴졌지만, 곧 그 숫자가 결코 과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분유 한 통조차도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아이에게 도달할 수 있다. 소를 기르는 사람, 우유를 짜는 사람, 분유로 가공하는 사람, 운반하고 판매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사 와서 따뜻한 물에 타 먹여주는 사람까지.
그렇게 보면 내가 지금까지 먹고, 입고, 자고, 배우고 살아온 모든 순간에 수많은 손길이 닿아 있었다.
내가 직접 만든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누군가의 수고와 정성 덕분이었다.
그걸 생각하니 살아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일이라도, 누군가를 돕고, 갚아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연결되어 있다.
온 우주까지도...
이 보이지 않는 연결 덕분에 나는 살고 있고, 또 누군가는 나로 인해 위로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내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가슴 깊이 박혔다.
모든 생명은 귀하고, 소중하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