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끝이 없는 그리움

by 새 봄

언제부터 있었을까

구멍이 생긴 줄 몰랐다.

그만큼 작았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하루하루, 한 해 한 해

그 구멍은 조금씩 자랐다.

크기와 깊이가 함께 커져가는 걸

이제는 느낄 만큼


평소엔 가늠조차 되지 않다가도

시가에 다녀온 다음 날이면

그 구멍만큼 서럽고, 사무치게 그리워

펑펑 쏟아낸다


그제야 알게 된다.

내 안의 엄마의 자리가

얼마나 커졌는지.


이 구멍은

언제까지, 어디까지

자라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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