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심을 지키는 법

by 새 봄

나는 아무 일 없고 잔잔한데,
나를 둘러싼 세상은 쉼 없이 움직인다.
뉴스 속 경제, 가족의 일상, 직장의 문제, 인간관계의 파도까지 —
그 모든 것들과 유기적으로 얽혀 살아가야 한다.

안 보고, 안 듣고 살아도 내 마음을 다스리기 어렵다.
그런데 다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간다는 건,
정말 가능한 일일까.

나의 세상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속에서 되묻는다.
“어떻게 하면 나의 평화와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결국, 답은 균형이었다.
세상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연습.

세상의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관찰할 수는 있다.
감정이 흔들릴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본다.
“이건 내 안에서 일어난 감정이구나.”
“이건 세상일인데, 내가 함께 흔들리고 있구나.”
그렇게 나와 세상을 구분하는 순간,
마음은 조금 고요해진다.

그리고 매일의 루틴 하나가 끈이 되어준다.
가벼운 산책, 밤의 일기,
짧은 호흡 하나라도 나를 중심으로 되돌려놓는다.

평화는 고요한 상태가 아니다.
자극 속에서도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다.
마음의 탄력성.
단단하고 멈추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나는 오늘도 묻는다.
“이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가?”
“이건 지금 내 마음에 꼭 필요한 정보인가?”
“지금 이 순간, 나는 나에게 친절한가?”

그 질문들이 나를 세상 속에서 단단히 붙잡아준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내 안의 바다는 여전히 잔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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