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미련을.
마음이 시키는 거라 착각했었다.
내 마음에게는 솔직하자고 다짐했으니까.
어쩌면 그 순간 그 시간에는 진실이었을지도 모를 그 마음이 오래오래 그럴 줄만 알아서 미련한 선택을 했다.
후회는 늘 한 발짝 늦게 오고,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진심 같은 게 통할 리가 있냐며 마음을 꾹 눌러 담는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돌이킬 수 없을 시간에 서 있다.
미련이 남아서 자꾸만 돌아본다.
미련한 미련이 나를 불러 세운다.
바위 틈에서 태어난 작은 꽃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피어나고 싶은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