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 줄 일기

엄마라서 감사해

세줄일기 6

by Jina가다


엄마라서 감사해.

무엇이든 부탁받을 수 있음이 신기해.

그래서 이것저것 마음 편히 요구하는 거겠지.

무조건적 사랑과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이 특권 감사해.


내가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지.

너희들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용기 있는 엄마가 될 줄 몰랐어.

아파도 입을 다물고, 부족해도 계속 꺼내주는 그런 엄마가 되어 본 것 감사해.


이 작은 어깨와 품으로도 너희를 보호할 수 있다니 놀라워.

어설픈 보호 아래서도 편안하다, 안전하다니... 이런 경험은 엄마라서 가능할 거야.

슬플 때, 억울할 때 가끔 전화주어 고마워.

엄마라서 참 감사해.


너희들 덕분에 어른이 된 것 같아.

잘 가르치기 위해 엄마도 공부하고 배우게 되었어.

어릴 적 들려준 클래식 음악이 고마웠다고, 요리법과 생활의 지혜들이 도움 되었다니 다행이야.

엄마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너희들이라니 그것도 감사해.


내 친구 되어주어 고마워.

카페에 동행하고, 긴 여행에도 초대해 주니 소중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너희를 관찰할 멋진 시간들이었지.

따뜻한 동반자로 삼아주어 참 감사해.

더 멋진 친구가 되어갈게.


엄마라서 좋은 이유들...

더 찾아보도록 할 거야. ​​



아들과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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