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수혁


흘려보냈다
쌓아두었다 하는
겨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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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길을 걷습니다. 들어와 젖은 발을 발견합니다. 짧은 불평을 하며 양말을 벗습니다. 눈이 그치면 길이 얼고, 신발 밑창은 자주 미끄러집니다. 넘어지지 않으려 골라서 눈을 밟습니다. 녹은 눈은 흐릅니다. 비와 같습니다. 얼리고 녹이면서 쌓고 흘려보내는 것은 겨울의 마음입니다. 우리 또한 그와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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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bscura Odessey

(https://unsplash.com/ko/@chandu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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