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by 수혁


눈물마저도
고요하게 내리네
간밤의 설경


steve-johnson-R9If-dF8W2g-unsplash.jpg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인은 그가 무너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않습니다. 잠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그는 지그시 밤을 누릅니다. 그렇게 새벽마다 몰래 치운 밤이 골목에 쌓입니다. 이르게도 패인 발자국을 보며 그는 꽃잎을 회상합니다.



ⓒ 2026. 수혁. All Rights Reserved

Photo by Steve Johnson

(https://unsplash.com/ko/@steve_j)


이전 10화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