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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바웃스윔 Mar 13. 2024

좋은 발차기 구분 법

고수들의 발차기는 뭐가 다를까?




누구나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 자유형 발차기 (Flutter kick)를 기본으로 배우기 된다. 자유형 발차기의 기본을 잘 익히면 접영 발차기 그리고 배영 발차기를 쉽게 익힐 수 있다. 

Flutter: 작고 빠른 가벼운 움직임

Flutter kick, 자유형 발차기는 빠르고 연속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면서 수영의 가속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속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발차기를 차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수월하게 해 준다.




그렇다면 초보자들의 발차기와 고수들의 발차기의 중요한 차이점은 무엇일까?  


    발목을 부드럽게 사용한다  

  물속에 서서 한 다리씩 부드럽게 움직여 보자. 발등으로 물들을 밀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때 무릎도 어느 정도 사용을 해야 할 것이다. 물속에 공이 있다고 생각하고 발등으로 부드럽게 밀어내 보는 것이다. 발등에 느껴지는 물살의 느낌은 자유형 발차기 시에 유사하게 느껴져야 한다. 이때에 발목은 항상 포인(발가락 끝을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때처럼 발가락 끝이 빳빳하게 서 있거나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당기면 절대 나아갈 수 없다! 발 끝은 항상 포인, 다리를 길게 쓰도록 하자.  



    리듬과 보폭이 일정하다  

  수영은 리드미컬한 운동이다. 그냥 발차기는 첨벙첨벙, 손은 휘적휘적 젓는 것은 ‘나 살려라’ 수영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상하체가 서로 효율적인 타이밍에 템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냐 아니냐가 수영을 잘하냐 못하냐를 나눈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도 초반에 힘이 있을 때에 잘 맞는 상하체의 리듬을 쭉 오래 유지하기 위해 훈련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래 유지될수록 마지막까지 좋은 수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발차기는 어떨까. 발차기 연습을 할 때 머릿속에 메트로놈(박자기)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하나 둘, 하나 둘 꾸준히 반복하며 점점 템포를 올려서 추진력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각보다 빠른 템포이다. 빠르게 찬다는 이유로 보폭이 너무 작아지는 것은 좋지 않다. 발등으로 물을 눌러낼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빠르게 유지하여 보자. 생각보다 호흡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때에 발등이 타켓팅 하는 곳이 중구난방이면 좋은 추진력을 내기 어렵다. 발은 꾸준히 같은 포인트를 차주어야 한다. 이 느낌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엄지발가락을 살짝살짝 스치듯이 차주는 것이 팁이다.   


    발차기의 소리가 다르다  

  하수들의 발차기는 첨벙첨벙 대는 소리가 난다. 반면에 발차기를 잘 차는 사람들은 물과 공기가 닿는(?) 듯한 느낌이 잘 나지 않는다. 발차기 물살도 중구난방으로 튀지 않는다. 발차기 힘으로 올라오는 물살의 모양만 봐도 힘이 잘 모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초보자들을 발차기를 연습할 때에 발이 너무 물 밖에 나가지 않도록 물속으로 발차기를 눌러 차려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발이 위로 올라갔을 때와, 발바닥이 수면에 도달했을 때에 바로 물속으로 누를 때의 발차기 차이점을 느껴보자. 후자의 발차기가 더 좋은 발차기이며, 전자와 후자의 발차기는 소리에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발을 수면 위로 많이 올리며 찰 때에는 투박하고, 첨벙 거리는 소리와 닮았다. 조금 더 부드럽게 물속으로 발차기를 차도록 노력해 보자.



잘하는 사람들이 왜 더 잘하는지, 포인트들을 알아보고 따라 해 보려 노력하는 것은 수영을 빠르게 향상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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