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12회

빨강색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붉은 수수밭 구글 이미지>

▲ 빨강은 남성적인 색

빨강은 남성적인 색이다.

괴테는 빨강을 색의 여왕이 아니라 색의 왕이라고 말핶다. 빨강은 그리스도의 색이며 파랑은 마리아의 색이다. 중국에서도 빨강은 남성의 색이다. 그러나 빨강을 남성적색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장이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 중국인이 만드는 영화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붉은 색이다. 쉰 살이 넘은 양조장 집 주인인 문둥이에게 팔려가는 여주인공의 붉은 가마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은 기억을 할 것이다. 역광으로 빛나는 황토색 수수밭의 강렬한 색조와 바람에 흔들리는 수숫대의 율동은 사랑과 즐거움, 혁명을 상징한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바로 대지의 색이다. 그 땅을 지키기 위해 흘린 노동자와 농민들의 피의 상징이기도 하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붉은 색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열정도 넘쳐나고 좌절했다가도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의지(意志)는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어떠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내적 욕구. 도덕적인 가치 평가의 원인도 된다고 한다.


1930년대의 여자아이의 옷을 분홍색으로 입혔기 때문이다. 사진 자각 윤정미의 작품은 온통 분홍색이거나 파랗다. 여자 아이 사진에는 옷 인형 머리띠부터 유모차 우산 그릇, 가방까지 모조리 분홍색이다. 남자 어린이 사진은 반대로 야구모자 방망이 미니카 침대 커버까지 파란색 일색이다. 여아는 분홍, 남아는 파랑이라는 이야기다. 심지어 여기에 찬반이 분분하기도 하다. 지금은 성별 구별 없이 색깔을 좋아하고는 있다. 하지만 고정관념은 아직도 쉽사리 끝나지는 않고 있다.

1930년대 의류업체들은 유아용품을 남녀별로 내놓기 시작했고, 1980년대 이 후 색과 디자인에서 성별 차이가 극대화 했다. 심지어 여자 어린이에게 여성스러움을 주입시키다보면 다양한 사고와 유연한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 어린이들이 분홍과 공주 스타일을 강요하는 환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회의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필요했을 것이다.(신세미 기자 문화일보)


T7XXK4FVG6Z5GCKYAKXFTPLGSA(조선비즈).jpg 네이버 구글 조선비즈 이미지참조

우리나라에도 여성들의 내의는 60-70년대에는 주로 붉은색의 어두운 빨강이나 핑크색의 내복을 입었다. 색채는 경제와 관련되어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몸과 마음이 병 들 수 있으므로 이럴 때 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몇 년전부터는 보온효과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빨강색 내복이 등장하기도 했다.

빨강직물의 역사는 사치의 역사이다. 가장 고귀한 빨강은 퍼플레드이다. 추기경들의 색은 별도로 추기경 퍼플이라고 불렀다. 비싼 색으로 비잔틴제국 황제 직영 염색공장만이 그 제조법을 알고 있었다. 비잔틴제국이 멸망하면서 제조 비밀도 사라졌다.


빨강고추.png 구글 이미지


그때부터 가장 값진 직물은 빨강으로 염색하게 되었다. 멕시코에서 새로운 빨강이 건너왔고, 빨강염료는 가시배 선인장에서 기생하는 코치닐이라는 연지벌레에서 얻어졌다. 이 물감은 매우 귀하게 여겨져서 원주민들 간의 전쟁으로 패배한 부족은 승리한 부족에게 코치닌을 바쳐야 했다. 1523년부터 스페인 정부로부터 그 상품을 증산하라는 명을 받고 그 후 중요한 교역품이 되었다. 아름다운 색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희생이 따른다.

조선시대에는 문과에 급제하면 붉은 바탕의 종이에 성적과 등급 및 성명을 적은 홍패를 내주었으며, 이것은 합격증서로서 급제를 상징한다. 승려의 복식중에 홍가사가 있는데 이 붉은 가사는 불성과 사자상승, (스승과 제자 사이에 계승함으로써 전통으로 삼음)하는 정법안장을 상징한다. 또한 붉은 색은 오행설의 오방색 중의 하나로 방위는 남방, 오행은 화 계절은 여름 신수는 주작이다.

문헌에서는 우리나라의 붉은색에 대한 명칭이 매우 다양하다.

빨강이라도 물감의 배색에 따라 많은 색의 빨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빨강의 톤을 보면 선명한 원색에서 ~ 옅고 희미한 빨강까지 다양하다.

빨간나무-2.jpg 그림책 -빨간나무

마음도 머리도 기계도 많은 것들이 나를 혼란하게 하여 쉬고 싶을 지도 모른다. 잠시 쉬고 빨강색을 확 당겨서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 . . . . . 성공을 하려면 의지가 강해야 한다고 한다.

(색의 마술 부분 157,159p, 자연염색105p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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