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샛 노랑 거짓말
- 이씨의 샛 노랑 거짓말에 속은 가족들
우리 아버지 마음을 자리잡고 있는 시커먼 도둑놈은 어떤 놈일까? 왜 지 아내는 죽도록 싫어하면서 다른 여자에게만 유독 눈독을 들이고 저렇게 주접을 떨지? 불쌍한 엄마를 보며 아버지 이씨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성장했다. 손녀 딸아이도 외할아버지가 지저분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여러번 본적도 있다. 손녀 앞에서도 저렇게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니 역시 이씨는 도둑놈 심보를 가진 작자가 맞구나. 그 상황을 어린 아이가 도망치듯 그 자리를 외면하고 말았으니, 지금도 왜 그랬을까? 노랭이 영감, 여자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이상한 할아버지라고 치부 할 수 밖에 없다.
명색이 어른인데 너무 어른 노릇을 못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이씨의 눈이 멀어도 단단히 눈이 멀었는지 지 마누라가 아이들 옷도 만들고 일감도 가져다 바늘질 하는 미싱을 들고 나갔다. 하루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집에 있는 미싱을 들고 가버렸다. 그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집에 와 보니 미싱은 온데 간데 없고 미싱 위에 올려 놓았든 일감과 천 조각들은 방안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 꼴을 외할머니와 그녀가 보고 말았다. 엄마 얼굴은 하얗게 질려 버렸고 미싱이 없어진 것에 놀라움보다는 여자로서의 매력이 이리도 없다는 말인가.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면 이씨의 더러운 행동을 용서할 수가 없다. 아니 인간만도 못한 이런 인간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나.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여자 세 명이서 이판사판 한번 해 보자며 이씨가 살고 있는 내연녀의 집을 찾아 가서 그 집에 있는 세간살이를 닥치는 대로 부수고 난리를 피우다 말리는 내연녀의 머리카락까지 잡고 싸웠다.
이씨도 갑자기 들이닥친 아내와 딸들을 보며 좀 미안하고 부끄러운지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빠른 시간에 청산을 하겠다고 가족들 앞에서 약속을 하고 그 집을 나왔다.
원래 여자들이 일처리를 할 때는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소리소문없이 잘 했다. 이렇게 진행을 했다.
점 집에 가서 이년놈들이 언제 떨어져 나갈까요. " 무당 왈 너무 걱정 하지 마시오, 곧 어딘가로 떠날거라고, 돈이라도 몇푼 쥐어주면 떠날것이요." 여자들은 이 말에 안심을 하며 복채도 든든히 내 놓고 내연녀의 집을 찾아 갔다. 내연녀도 이제는 이런 생활 청산하고 싶다고 하며 곧 떠날 거라고 갈 곳을 알아 보고 있다. 라고 말을 했단다. 그리고 미국으로 갈 수 도 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그 내연녀 할머니는 그냥 키도 작고 통통하고 못 생긴 편이다. 보통 얼굴정도이다. 외할머니는 하얀 피부에 키는 훤칠하고 얼굴은 갸름한 미인으로 지금이라면 남자들이 침을 줄줄 흘리며 대기로 기다릴지 모른다. 시대가 왠수라고 그 당시는 키큰 여자들은 마른장작같다고 싫어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우리 친 할아버지는 180cm넘는다. 친 할머니는 정말 아담하고 나이가 많은데도 참 귀엽게 생겼다. 아 아 그 당시의 미인의 조건은 이렇게 생겨야 하는거다.
결론은 그렇다 "미인 박명"이라고 미인하고 사는 남자는 바람을 핀다.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미인하고 살아 보면 간이 배 밖에 나오나 보다. 이씨 할아버지 처럼
네이버에 돌아다니는 그 당시의 핫한 만인의 여인 기생사진의 모습 또한 작고 눈은 살짝 독기가 있고 통통하다. 옛날 말처럼 글래머 스타일을 좋아한다. 모 가수의 노래가사처럼 좋은 걸 어떻게 그녀가 좋은 걸 누가 뭐라해도 좋은 걸 어떻게. 통통하며 포동포동한 스타일이 좋은 걸 어떻게 . . . . . .
그 내연내는 과연 외국으로 갔을까? 그것도 자세히는 모른다. 시간이 흐르고 이렇게 또 다른 아들들도 있다.
우리는 이씨를 알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배다른 삼촌들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음을 잘 알 수 있다. 큰 누나로서 자리를 한번 마련해서 밥이나 한번 먹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외할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은 지켜서는 안되는 약속이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는 날까지 그 약속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다. 외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몇년 후 외할머니도 돌아가셨다. 그녀 형제들만 몰랐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이씨의 거짓말+아내의 거짓말
두 사람다 공범이었다. 그집의 큰 아들 " 누나 실은 우리 여러번 큰 엄마 찾아가서요. 아버지가 등록금을 잘 안줘요. 그럼 큰 엄마가 대신 등록금을 만들어 주었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귀를 의심했다. "그럼 그렇지 우리 엄마, 할머니는 천사 같은 사람이다. 동네 아이도 도와 주는 엄마가 못 본척 했을까?" 그 당시 이씨의 주점 사업이 너무 잘 되는 편으로 저녁마다 돈을 쓸어 담을 때였다. 아버지 덕에 큰 아들역시 또 다른 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외할머니도 주머니를 차고 외할아버지 이씨도 주머니를 차고 큰 아들도 주머니를 차고 참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외할아버지는 작은할머니(내연내)에게 싫증이 났을지 모른다. 또 다른 사냥감을 향해서 어슬렁 거리며 꼬시려면 자금이 필요 했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도 헛 먹는 사람도 있구나. 바로 우리 외할아버지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 사람의 그릇된 삶을 통해 이리도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결론을 내려본다. 만약 제대로 된 어른으로 대접을 받을 행동을 했다면 존경을 받았을텐데. 그러나 이렇게 양쪽집 식구들을 힘들게 했으니 두고 두고 미움만 받을 수 밖에, 그래도 생각해 보면 불쌍하다. 우리는 만나면 큰엄마(외할머니)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술이 들고 가고 취기가 올라오면 누구랄 것도 없이 이씨 외 할아버지의 욕을 하기 시작한다. 자기들의 인생사가 이렇게 꼬이게 된 건 다 아버지 때문이란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엄마가 첩(둘째)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키지 않으려고 힘들었단다. 대학을 나온 삼촌은 없었다. 그래서 더 아버지가 밉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직막은 큰 엄마를 찾아 가면 두 말 하지 않고 손에 뭔가를 쥐어 주었다. 마음은 절대로 안 찾아 가야지 해도 학교에서 준비물, 등록금을 못 내고 혼이 난 날은 발걸음은 큰엄마에게로 . . . .
샛노랑거짓말 + 보라는 보색이다.
어쩜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진실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부산 피난살이 속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딸아이도 병원비가 없어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 이후로 이씨의 태도는 저돌적이고 냉정한 노냉이로 변해 갔다.
처참한 환경은 순한 사람도 그렇게 모질고 나쁜 탈을 쓴 악마 같은 모습으로 이끌고 갔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순전히 내 추측일 수도 있다. 타향살이에서 지치며 버티기 위해서 자기의 많은 종족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녀 역시 어렸을 때 오빠도 언니도 없자. 할 수 있는게 부자 부자 뚜가 아니었나. 그래서 자식 농사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쪽수이다. 무조건 우리 팀의 수가 많아야 한다.
하여튼 우리는 두 사람에게 속았다. 부창부수라고 모두가 속았다. 둘의 사랑은 이런 것이었나. 사람은 참 모르겠다. 그래서 무지개 색이고 무지개 같은 인생은 아닐런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