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66회

향과 컬러는 또 다른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 향과 컬러(아토피의 아이들)-라벤더의 연한 보라와 파랑으로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미세먼지로 하늘은 뿌옇고 공기가 나빠서 길을 다닐 때 영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 날씨 탓인지 눈도 더 건조하고 잘 보이지 않으며 환절기만 되면 힘든 알레르기와 비염이 도진다. 작은아이와 나는 환절기만 되면 특히 비염으로 인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전 아이의 친구 엄마를 길에서 우연찮게 만났다. 이사를 하였다며 자기 집에 가 차 라도 한잔 하자며, 손을 이끈다. 한번은 가야 할 것 같아 다른 일정도 없어 마침 잘 되었다 싶어 그 집에 가 보기로 하였다. 새로 모델링을 한 아파트는 정말이지 멋져 보였으며, 그 커다란 평수의 장식들은 나의 입을 다물어 지지 않게 하였다, 그런데 그 집 큰 아이가 집에 있는 게 아닌가? 목이 길고 가녀린 예쁜 아이가 목과 팔을 남방으로 감추고 고개는 숙인 채 화초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오늘은 오전수업이고 중요한 수업이 아니라 몸도 좋지 않아 일찍 집에 왔다고 한다. 예쁜 아이의 목과 팔은 아토피성 피부병으로 많이 상해 있었다. 얼마 전에 보았든 기사가 생각이 났다. 요즈음 아이들은 어린아이들부터 청소년까지 아토피성 피부병을 많이 앓고 있다는 아나운서의 말이 생각났다. 그랬었구나! 그 집에 들어서면서 향기 나는 화초들과 화분들이 참 많이 있었든 것이, 다 이런 이유였구나! 하지만 그 향들은 너무 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은은한 향들이 모두 섞여서 본래의 좋은 향을 맡을 수 가 없었다. 그 아이를 위해서 몸에 좋은 향이 나는 식물이나 아로마, 방향제 등 모두를 준비했다고 한다.




슬라이드3.JPG 아로마 향-연보라, 맑은 , 순순한 이미지


우리 몸에는 감각기관(sense organs)있어 몸 바깥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피부, 눈, 귀, 코, 혀 같은 기관인 감각수용체(sense receptors) 가 있다. 그 감각기관으로 아로마, 허브, 라벤다, 레몬향이나 건강에 좋은 향을 맡도록 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독한 향이나 아무리 부드러운 향도 너무 많은 종류의 향을 사용을 한다면 얼마나 해가 될까? 자기 자신에게 맞는 향을 고르면 몰라도 말이다.


“빛깔이나 형태가 없으면서도 상대방에게 주는 최고의 보석이 바로 향이 아닐까?” 프랑스 루이 15세 향기 궁전 “부르그뉴궁전”에는 아직도 귀족들이 뿌린 향으로 향기가 가득하지 않은가?

먼저 향수는 퍼퓸, 오드퍼퓸, 오드트왈렛, 오트콜로뉴로 분류한다. 퍼퓸은 90~95%, 약 12시간 지속, 오드퍼퓸 80~90% 약 7시간 지속, 오드트왈렛80%약 4시간, 오드콜로뉴 70% 1~2시간 지속된다. 그 다음으로 우리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아로마나 샤워코롱과 같은 향들은 자신의 몸이나 방에 살짝 뿌려주어도 기분이 참 좋다.


색깔과 형태가 없는 향들이라 하더라도 뿌리고 난 뒤의 흔적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한 방울의 무색의 향이 붉고. 짙은 빨강이나 보라, 갈색 등의 독한 향으로 둔갑을 하니 말이다.

향의 계열에는 플로럴, 오리엔탈, 스파이시, 시트레스, 알데히드 등이다. 플로럴은 장미, 재스민, 라이락, 카네이션, 등의 꽃의 향이고, 오리엔탈은 사향(노루), 영묘향(고양이), 용연향(고래), 해리향(비버) 등의 동물향이고, 스파이스는 시나몬, 후추, 클로버 등의 식용 향초의 향이다. 향을 색깔로서 느껴본다면,

핑크, 화이트는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플로럴 향이고, 블루는 지적이며 모던한 느낌의 알데히드향, 브라운의 침착하고 차분한 가을 분위기의 여인을 위한 향은 시트레스, 마지막으로퍼플은 신비롭고 엘레강트한 느낌의 오리엔탈에서 색과 함께 향을 느낄 수 가 있다.


이상하게 부모의 좋은 것은 닮지 않고 나쁜 것 만 닮는다고(남편은 이런 증상은 없다) 우리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나를 닮아 알레르기 증세가 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비염으로 고생을 한다. 나 역시 부모로서 비뇨기과도 데리고 가보고 알레르기에 좋다는 약들을 먹여보았지만, 그 때문이고 또 그 날의 몸 상태에 따라 심해서 그다지 큰 효과는 없었다. 아이에게 쾌적한 환경과 가벼운 향을 사용하여 보니 조금씩 알레르기 비염도 나아가는 것 같다. 그렇다, 가벼우면서도 쿨 한 느낌을 주는 향들은 우리들의 심신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오늘만큼은 흰색, 옅은 핑크, 싱그러운 페퍼민트의 초록으로 방안을 향긋한 허브 향이 가득함과 코를 콕 쑤시는 해초나 미역의 바다 내음은 어떨까? 특히 고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오늘 하루 만이라도 마음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은은한 라벤더의 향은 어떨까? 보라와 파랑이 적당히 어우러진 신비와 환상의 세계로.........


슬라이드1.JPG

<그림 설명: 노랑은 자극적 향, 파랑은 신비와 환상, 편안함, 안락함>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허브향이나 아로마향의 색깔도 옅은 파스텔컬러의 핑크, 블루, 보라, 그린의 색들이었으며, 이런 향들을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이 간혹 찾는 엄마들도 계신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여자중학생, 고등학생의 방에는 핑크빛이나 우아하고 감미로운 연보라의 라벤드 향이 좋고, 남학생 방이라면 시원하면서 상큼한 그린이나 블루의 향은 어떨까? 요즈음 서먹서먹하게 지내고 있는 부부들이라면 로즈마리향이 가득한 퍼플이나 바이오렛(violet )향으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면 .........


21세기는 향을 제조하거나 향과 관련된 직종이 유망 직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매일 사용하는 향들은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그 사람들의 기분도 망칠 수 가 있다. 향 자체는 색이 몇 가지로 한정 되어 있지만 그 향을 뿌렸을 때 그 향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너무 강하다.

계절에 따른 색과 향의 선택도 중요하므로 잘 고려해서 무더운 여름날에 독한 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중요한 모임에 모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면 항방울의 향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베이비 파우더, 베이비 로숀 등 갓난아기들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사용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우리 큰 녀석은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이상한 향이 나는 화장품을 제딴에는 냄새를 없앤다며 과용을 하는 것 같다. 그 녀석이 바른 그 냄새로 인해 우리집 뿐 만 아니라 우리아이가 매일 이용하는 밀폐된 지하철 공간은 오히려 더 갑갑 할 지 모르겠다.

그렇다. 우리들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 날의 기분에 맞춰 뿌린 한 방울의 향이 그렇게 자극적이거라는 것을 모르고 마구 뿌린다. 그 향과 색은 대중교통, 첫 만남,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편안하고 상큼한 향을 전달해주는 색채심리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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