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 자연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움직이지 않는 소----녹색, 재미있는 컬러 이야기.......컬러와 계절
“엄마 산에 개구리 잡 으로 가, 도롱뇽 알 보러 가자는 작은 아이의 말소리” 아이는 레고나 블록보다는 자연을 좋아했다. 할 일도 많은 부모에게 산에 가자고 할 때 정말 성가시기도 했다. 아이 손에 끌려 나오다 싶이 했지만 산에 오면 다양한 색상들로 마음이 한결 푸근해짐을 느낀다. 그렇다 우리들은 그 동안 너무 자연의 색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과연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파릇파릇한 색깔의 초록이나 탐스러운 빨강, 싱그러운 노랑, 풍요로운 주황, 지적인 파랑, 세련된 보라가 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라는 괴물에게 그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보고 느낄 기회를 놓쳐 버리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다. 색 중에서도 봄의 색 , 5월의 색을 떠올리면 초록색이 먼저 떠오른다.
인간의 눈은 빛의 밝기에 대한 감각에서 555nm의 파장인 황록색을 가장 밝게 감각하며, 이 보다 파장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밝기의 감각은 약해진다. 바로 초록색은 색의 파장 중에 중 파장(480nm~560nm, 색상별 파장영역 청색계열380nm~ 빨강계열780nm)의 가시광선이며, 눈은 명암을 구별하는 간상체와 색을 구별하는 추상체로 우리의 눈은 장파장 보다는 중 파장 단파장의 빛에 대해 민감하다. 그러므로 밝은 곳에서는 노랑, 어두운 곳에서는 청록색을 가장 밝게 느낀다.
색채학자이면서 심리학자인 칼 융에 의하면 “초록은 움직이지 않은 소 ”라고 말하였다. 소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 인간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일하고 죽을 때는 영양보신까지도 시켜주니 말이다. 그 만큼 그 많은 색 중에서도 초록의 힘은 위대하다. 초록색이 없고 무채색인 흰색이나 유채색인 빨강색만 있는 네모상자의 공간을 상상해 보자! 한 마디로 미쳐 버릴지도 모른다.
“작은 아이가 엄마 학교에서 시력검사 해서 가지고 오래” 너무 놀랐다.
그 좋든 시력이 0.3~ 0.4이라니 얼마나 놀랐든지 안경점에 들러 그 작은 얼굴에, 안경을 끼워 밖으로 나왔다. “엄마 너무 잘 보여” 이런 대화들이 과연 우리 집 만의 대화일까? 정말 문제이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실지로 우리들의 학창 시절과는 너무나 세상이 다르다. 아니 문화가 다른 것이다. 눈을 뜨면 제일먼저 텔레비전을 틀고 시간만 남으면 컴퓨터의 게임을 하고, 스마트 폰에서 흘러나오는 요상한 박자의 알아 듣지도 못할 자극적인 기분 나쁜 빨강색이 느껴지는 헤비메탈의 괴성을 들으니 정말 큰일이다.
아이들은 지하철이나 버스 속에서 다리를 떨고 음악의 장단에 발까지 맞추니 어찌 정서적으로 불안하지 않을 수 가 있을 까? 몸도 마음도 병들어 가니 우리 아이들이 참 측은하고 불쌍하기 까지 하다.
컬러의 범람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현란 한 컬러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지금이라도 자연을 알게 해주자! 제대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색들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족들 전원이 집 뒤의 산이라도 가보면 어떨까?
훨씬 나아질 것이다. 우리 어른들이 먼저 연속극 조금 보고 피곤하지만 낮잠 좀 주리고 집 뒤의 산이라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번 가보는 것이다. 도롱뇽 알도 보고 황소개구리, 올챙이도 한번 잡았다가 놓아주고 노랑나비, 호랑나비, 철쭉, 개나리, 등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느껴 보게 하는 것이다. 인간이나 동물은 생태계를 위해서 색으로 치장을 하는 것이다. 동물 중에 공작의 경우는 숫 컷이 암컷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해 하루 종일 그 무거운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도 바로 멋진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자연의 이치도 이러하다. 꽃들이 예쁘고 아름다운 이유도 나비와 벌들이 날아다니며 이 꽃과 저 꽃에 앉아 씨앗을 퍼뜨려 줌으로서 좋은 번식을 얻기 위한 일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제대로 느끼고 사랑할 줄 안다면 우리네 부모님들이 물려주신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잘 간직 할 수 있지 않을 까? 잠깐의 시간을 내어 녹색을 보러가는 것이다. 서서히 무더워 지는 저녁 여름의 경관은 노란색계통으로 보이고 달밤은 푸른 기운으로 보이는 달밤이라도 아이들과 별이라도 세어보자 ‘별 하나 나 하나 세는 동안 마음의 심리는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