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68

색과 아이들-아이들은 아이들 같은 색

- 색과 아이들<사랑스러운 나의 자녀를 위해 옷의 컬러를 선택해 본적이 있나요!>


하는 일 없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나 모를 일이다. 색채를 배운 제자 중에 사진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이번에 스튜디오를 옮겼다며 실내 분위기도 한번 봐 주고 놀러 오라고 며칠 전부터 말 했건만 왜 그리 시간이 나지 않는지 마침 그 친구에게 전해줄 물건도 있고 하여 한번 들러 보기로 했다.


평소 미적 감각도 있는 친구라 막상 가보니 스튜디오의 실내분위기는 생각보다 제법 잘 꾸며져 있었다. 그때 마침 젊은 신세대2030 엄마들이 3살 정도 된 두 명의 여자아이들에게 옷을 입히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그야 말로 아수라장과 같았다. 아이들은 옷을 입지 않으려고 뛰어다니고 엄마들은 무조건 입혀서 예쁜 딸의 사진을 남기고 싶어 야단이었다. 젊고 예쁜 두 명의 엄마에게는 미안 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냥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의 그런 행동을 할 때 다 이유가 있다. 남자아이라면 옷 입는 것,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고 짜증을 부릴 가능성도 있으나, 원래 여자아이들은 스타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옷 입는 것은 물론 말할 것도 없으며 색채에 대해서도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은 감수성도 예민하고 감각적으로 뛰어 난지도 모른다.

인사이드아웃.jpg 울적이의 마음처럼 어둡고 슬픈 마음


여자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예쁜 미미인형이나 바비 인형에게 옷을 입히고 요리를 하고 울긋불긋, 오색찬란한 컬러가 들어간 옷을 입고 예쁜 컬러로 자기를 가꾸어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아이들은 옷 색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무조건 엄마가 권하는 옷을 입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자가 선호하는 색, 혐오하는 색이 있고, 옷 하나를 입는다 해도 자기 나이에 맞는 색깔의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다.


논문준비도 할 겸 사람들의 선호색상과 혐오색상을 조사를 해 보니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밝고 환한 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모두가 칙칙한 주황이나 너무 흐릿한 색을 혐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조차도 싫어하는 흐릿하고 희미한 색을 이제 겨우 3~4살 밖에 안 된 두 여자 아이에게 입히니 아이들도 그냥 짜증이 나고 힘이 든 것이다.


사진사의 요구사항에 따라 예쁜 포즈 잡는 것도 힘이 드는데 엄마가 입혀 주는 옷 색깔은 너무 희미한 핑크나 베이지색을 입히니 아이들이 좋아 할 리가 만무한 것이다. 엄마들 입장에서 본다면 세련되고 은은한 색을 입히고 싶을 지도 모른다. 정말로 입히고 싶다면 모자나 머리핀 신발 목걸이 등 어느 한 곳에는 선명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 기분도 좋고 누가 보아도 귀엽고 예뻐 보일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 같아야 한다.


사본 -g9bbe421c5a3009fc6d1c16d6bbcf9b9b32eb6e9edb8d5d4886104a519437dafe06a2b36e06a.jpg 흰색옷에도 빨강색 밝은 무늬, 포인트가 있는 옷을 입으면 밝고 쾌할하게 보이며 건강하게 보임

”우리 유아들이 선호하는 색은 선명한 색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밝은 핑크, 보라와 같은 색을 좋아한다. 그리고 흰색, 검정, 푸른빛의 보라, 회색을 싫어한다. 일본 유치원 아이들의 놀이 노래 중에 “넌 무슨 색깔이 좋아”ぼくは なにいろが すき”ですが?“ 그러면 어린아이들은 파랑, 노랑, 핑크 등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크게 말한다. “그럼 왜! 좋아” 그러면 아이들은 분홍은 예뻐서 좋아, 파랑은 시원해서 좋아 라며 좋아하는 색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아이들은 어떨까?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컬러에 대한 이유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까?


큰 아이의 일본 유치원 친구 엄마인 예쁜 그 엄마가 기억에 남는다.


나이는 어리지만 항상 막내 아이를 앉고 둘째의 손을 잡고 큰아이를 데리고 유치원을 오는 그 예쁜 엄마, 언제나 분홍색이나 밝은 색상의 다양한 컬러로 옷을 입는 그녀였다. 그렇게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입는다고 했다. 그녀는 가급적 분홍색, 연두색, 살구색, 연한 보라, 파랑과 같은 색을 선택하여 입는데 그런 색의 옷을 입으면 본인의 마음도 즐거워 가족들을 보면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한다. 막말로 아이가 셋인 엄마가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 매일 전쟁터일 분위기를 그녀는 색으로서 마음의 평정을 찾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 엄마들에게 묻고 싶다.


사랑스러운 자녀와 남편을 위해서 옷의 컬러를 선택하고, 입어 본 적이 있으세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얼마 뒤 사진을 하는 그 제자가 전화가 왔다. “아이들의 얼굴이 이상하니 다시 찍어 주세요!”라고 젊은 두 엄마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선생님! 웃어야 할 까! 울어야 할 까요. 그 당시 2030세대 엄마들의 마음의 심리색은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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