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69회

색채와 음악

음악 과 함께 흐르는 색채는

큰 아이를 가졌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태교음악을 듣는 다든지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눈이 작은 아이를 낳는다는 말이 고작이었다.


음악과 색채의 상관성을 표현하기 위해 피타고라스와 뉴턴이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에 빨주노초파남보 7색을 대응시킨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유사한 음계와 색채를 직접적으로 연관 시키려 노력하였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집 근처에 있는 산에 간다. 그날따라 그 청아한 소리를 들으려고 해서일까? 등산객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두 고풍스러운 여성들이 너무 맑은 목소리로 사랑가, 돈타령, 등. 국악 한마당이 열리고 있었다. 산에 오르는 발걸음은 왠지 모르게 가볍게 느껴지고 내 몸은 날아갈 것 만 같다. 요즈음은 모든 농작물 재배에도 음악을 틀어 주면 탐스럽게 잘 자란다고 한다. 모든 부모들이 큰아이 때와 작은 아이 때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나 역시 큰 아이에게는 늘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바로 태교 음악 한번 제대로 듣지 못한 우리 아이가 조금 급한 행동을 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융합을 못 하면 내 마음은 괜히 클래식 음악 한번 제대로 듣지 못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은 아닐까? 라며 자책을 하게 된다. 색채 수업 중에 음악을 들려주고 그 음악에서 느껴지는 컬러를 추출하는 시간이 있다.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봄의 소리를 들으면 시냇물도 졸졸 흐르고,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색으로 표현 한다면 새싹이 파릇파릇한 연두색, 초록색, 시원한 시냇물 소리의 파랑색 어린아이들의 즐거움의 재잘거리는 소리의 주황색 살구색 등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


우리 큰 아이는 어릴 때 산만한 편이었다. 큰아이를 임신 했을 때 간혹 유행가를 한번씩 들려주었다. 보통 한국 남자라면 클래식 보다는 사랑과 인생을 논 할 수 있는 유행가를 좋아 할 것이다. 남편은 술이라도 한잔 하고 들어오면 트롯을 들으니 우리 큰 아이에게는 거리 도움은 안 된 것 같다. 그러나 택시나 관광버스를 타게 되면 운전기사 아저씨는 바로 트롯부터 틀어 놓는다. 트롯의 박자가 졸음을 이기게 해 준다고 한다.


이것이 과학적으로는 증명이 된지는 잘 모르겠으나 엄마의 뱃속에서 영양분 섭취와 포근하게 잠을 자야 할 아기가 사랑타령이나 배신이나 씁쓸한 인생을 논하는 가사를 들으면서 자랐다고 생각을 하면 정서적으로 불안 한 것은 뻔 할 것이다. 어쩌다 한번씩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유행가를 듣게 된다. 1시간 이상의 먼 거리를 가는 동안 들려오는 음악의 색은 빨강색, 주황색, 짙은 보라색, 나의 머리는 지근지근하면서 내릴 때쯤이면 내가 내려야 할 장소 분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도 허다하다.


음악에서의 옥타브 개념은 도 음위로 다시 도로 여겨지는 다른 음을 말하며 이것은 1과 1/2의 파장관계에 있다. 그 위 옥타브의 도는 1/4, 1/8....그런데 빛은 장파인 빨강에서 보라를 거쳐 다시 빨강으로 환원되기까지 1옥타브밖에 되지 않는다. 음악의 옥타브 개념을 빛의 영역에 대입하기 위해 하모니컬러시스템에서는 명도개념을 도입했다. 밝은 빨강이나 어두운 빨강을 주변 밝기에 따라 같은 빨강 또는 같은 계열의 명도만 다른 색상이라고 인식한다. 명도의 변화에도 동일색상의 파장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절대 중간 명도값을 정하고 위아래로 10옥타브에서 해당하는 10단계의 명도단계로 나눠 대응하였다. 그럼 왜 도가 꼭 빨강이어야 하는가? 지구상의 두 가지 혈액의 색깔, 즉, 철분이 만들어 낸 빨간 피와 구리가 만들어낸 초록색 피 또는 식물의 엽록소, 하늘과 물의 파랑이 근간이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소리에 있어서 음색이라는 개념이 있다. 탁한 소리와 맑은 소리 . . 이것은 각각의 악기와 각 사람마다 다른 음색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주조음과 배음(harmonics) 이라 불리는 부속음들의 배열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포먼트(formant)이다.

사본 -photo-1514525253161-7a46d19cd819.jpg 시끄러운 조명 속에서 음악은 더 자극적이다.-사이키음악 공연 장소 이미지

슬픈 음악이나 기분전환을 위해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싶더라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들을 위해서 조용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면 좋다. 우리나라의 대금 산조나 영산회상, 수제천 등의 전통 음악 도 태교 음악으로 권해 볼 만하다.


한편 *태아*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소리는 역시 엄마의 심장 박동 음으로, 태교용에 좋은 음악은 엄마의 심장 박동과 비슷한 것, 즉 빠르기가 1분에 50~90번 뛰는 심장 박동과 비슷한 음악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빠르기가 엄마의 심장 박동과 비슷한 음악으로는 바흐, 헨델, 모차르트, 비발디의 음악이 꼽힌다. 그밖에도 물소리,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의 소리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또한 우리나라의 대금 산조나 영산회상, 수제천 등의 전통 음악도 태교 음악으로 권해 볼 만 하다.


소리가 인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며, 좋은 소리는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시끄럽고 나쁜 소리는 긴장감과 불쾌감을 가져다준다. 좋은 음악은 불면증을 해소해 주거나 혈압, 기초 대사, 호흡수 등을 낮춤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감소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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