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1탄
20살 서울로 상경해 월세 생활을 해왔다.
약 5년 간을 남의 집에 매달 꼬박꼬박 돈을 주며 마음 속에 한 가지 다짐을 품었다.
나는 서울에 꼭 집을 사고 말거야
대학생 때도 항상 집 근처, 아니면 여행지 근처의 네이버 매물을 켜놓고 다니는 게 일상이었다.
'이 집을 사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하지?' 엄마는 너무 속물 같이 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우리 부모님은 "아 내 딸이니까 저렇게 할 수 있었구나" 하신다.
어리다고 해서, 그리고 내 주머니에 돈이 없다고 해서 집을 살 수 없는 건 아니었다.
취업을 한 24살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혼자 살 거니까 1.5룸 정도면 좋겠고, 대기업에서 지은 오피스텔 or 도시형생활주택,
서울 한 가운데에 있어 여기저기 이동하기 편한 동네. 단, 4억 이내로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차가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렇게 9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호갱노노 어플과 네이버 지도 어플을 켜고 다녔다.
사실 서울 근교의 경기도나 도봉구, 노원구 , 금천구 같은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 사이트에 따라 매번 근무지가 바뀌는 나한테 한 쪽에 치우친 곳에 위치한 동네는 살 수 없었다.
(잘하면 통근이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문제였다.)
어느날 차를 몰고 가다가 괜찮은 건물을 발견했다. '푸르지오? 완전 비싸겠는데?' 하며 찾아본 곳은
현재 내가 매거진을 작성하고 있는 나의 집이 되었다.
다음 편에서는 어떻게 사회초년생이 4억이란 돈을 융통할 수 있었는지, 집 인테리어 과정 등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