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eg fell asleep.
나는 다리에 쥐가 잘 나는 편이다. 같은 자세로 조금만 오래 앉아있어도 다리에 쥐가 나서 일어난 그 자리에 붙박이처럼 서서 쥐가 풀리기를 기다릴 때가 허다하다.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 나에게 남편은 뭐 하고 있느냐고 물어본다. 나는 ‘다리에 쥐났어’라고 말하고 싶은데 영어로 쥐가 났다를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어.. my leg… blood circulation is so bad.
그래서 지금 막 전기가 오르고.. electricity… you know? it hurts! I can’t walk!!”
“Ah~ did your legs fall asleep?”
Fall asleep? 다리가 잠에 들었다고? 이 때 처음 영어로는 ‘다리에 쥐가 났다’는 것을 ‘다리가 잠들었다(fall asleep)’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리에 쥐가 나서 오도 가도 못하는 것이 마치 다리가 잠에 들어서 일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영어는 참 어렵고 짜증나지만 어쩔 땐 이렇게 재밌기도 하다.
‘다리에 쥐났어’를 말하고 싶을 땐 ‘다리가 잠들었다’를 기억하자.
My leg fell asleep.
My foot fell asleep.
하지만 인터넷에 ‘다리에 쥐가 나다’를 검색하면
cramp라는 표현 또한 볼 수 있다.
이것 또한 ‘다리에 쥐나다’로 쓸 수 있지만
fall asleep과 뭐가 다른지 알아보니
cramp은 ‘근육 경련’에 가까운 ‘쥐나다’였다.
근육이 단단히 뭉쳐서 경련처럼 일어나는 쥐나다는
‘cramp’
단순히 전기가 오른것처럼 찌릿찌릿한 현상은
‘fall asleep’으로 구분해서 쓰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어!
I have a cramp in my leg.
(오래 앉아 있었더니) 다리에 쥐났어
My leg fell asl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