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눈을 뜬다. 일찍 일어난 새는 벌레를 잡아야만 한다.
나의 아가들이 입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니.
억새풀 사이로 동이 튼다. 아, 조금 더 일찍 날아올 것을. 조금 더 힘차게 날아올 것을.
힘 빠진채 비행하다 갓 태어난 애벌레가 보인다. 힘껏 쪼으자 어미 나비의 슬픈 날갯짓이 보인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내 아가 아파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내 아가 기다린다.
사랑의 결말은 누군가에겐 빛, 누군가에겐 어둠이다.
조금은 느리고 가끔은 부족해도 내가 가장 애정하는 사람은 오롯이 '나'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당신을 응원하는 나를 응원합니다. 부디 오늘도 안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