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아 Nov 02. 2021

내 마음속에 호수가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수 있다는건

무한한 행복이 아닐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일과

잘하는 일이 같다면

더없이 좋을테다.

그 일을 하며 살수 있다는게

여유로움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냥 할수있는 일이라면 좋으련만

흐르는 물보다

고여있는 물이 멍때리기 좋다.

얼마나 큰 틀인지 안에서 출렁이는 파도는

철석 철석 컸다 작았다

매번 달라도 괜쟎다.

하지만 폭포수 처럼 날카롭게 돌사이를 비집고

이리저리 튀어가는

계곡물은 아프다

아픈 생각이 들어 불편하다.

잔잔한 호수공원에서

멍때리는게 더 좋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

호숫가에 바닷가에

앉아있는 기분이 든다.

내 마음속에 호수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낯모를 고양이의 배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