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해...'
심심함을 지나 무료할 지경이다.
일이 없어서도 아니다.
온 가족이 다모인 저녁시간,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은 각기 자기 할 일을 한다.
다들 잘 지내고있는데, 내 마음은 허전하고 쓸쓸하다.
아이의 생일이라 생일케잌 주변에 가족이 모였다. 생일을 축하하고 초를 불다가 자연스레 어른시절 에피소드가 시작되었다.
남편이 폰에서 몇년전 생파동영상을 보여주시기 시작했다. 서로의 생일은 우리의 생일이었다.
유치원. 초등학생 때 춤추며 깔깔깔 쓰러지게 웃던 가족이었다.
코로나 시기에 더욱 끈끈하고 친밀하였다.
온라인 수업 듣고 돈가스, 치킨, 스테이크등 해먹었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우리 가족의 마음엔 사랑이 충만하였다.
아이들은 자신의 어린짓에 박장대소를 한다.
다 커가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다보니 내 마음에 심심함이 사라졌다. 애정이 채워젔다.
자녀의 마음그릇에 사랑이 채워지면 건강하게 성장한다. 어려운 일도 견뎌낼 수 있다.
인생 후반전, 부모도 사랑이 채워져야하나보다.
쓸쓸한가?요즘 외로운가?
지난 날 사랑의 추억을 더듬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