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마음 고집하기

by 은비



늘 고집을 부렸다.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말하는 타이밍과 시선까지 다 타인에게 맞추는 고집. 그래서 그런지 자꾸 숨으려 한다. 남들의 눈치를 보는 나. 또 그 모습을 마주할 것 같아서.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데 혼자 동떨어진 느낌과 자연스레 끼어들지 못하는 버벅거림. 그 불편함들이 다 내 탓인 것만 같아서 자책하고 자아 경멸하는 이 마음조차도 들킬까 봐 그냥 피해버리는 자신이 초라해진다.


.. ...



"올해는 목소리를 내야지. 덜 고집부려야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당연, 느끼는 마음은 내 것, 불편하다고 말하는 입술도 내 것, 어쩌면 그것들은 당연한 거니까 들킴을 두려워 말아야지. 두려움을 이겨 더 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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