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솔직한 자기 이해가 필요합니다.
관종 :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종자의 줄임말
SNS에 자신의 모든 것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 흔히들 '관종'이라고 말하죠.
관종은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보통 쓰이잖아요. 말이라는 게 참 무서워요.
'관종'이라는 말이 한 번 생기고 난 후부터는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모든 마음이 '관종'이라는 말 하나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전 '관종'이라는 혐오의 말을 참 싫어한답니다.
사실 사람들은 '관심'과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지 않나요? 전 사랑과 관심 무지 좋아하거든요. <90년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의 두 번째 책 <관종의 조건>에서도 '관종'을 적극적이고 친화력이 좋은 인싸(인사이더)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재해석했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말은 들으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미라클모닝을 시작할 때 용기 내어 관종이 되어보길 추천드려요.
'관종이 되어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요.
당신을 시작하게 하는 것은 의욕이다.
그리고 의욕을 지속시키는 것은 습관이다.
습관이 삶을 완성한다면,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습관을 통제하는 기술이다.
<미라클모닝, 할 엘로드 지음 >
미라클모닝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들을 쌓아나가야 하는데요. 습관이라는 게 단번에 만들기가 힘들어요.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 습관이더라고요. 오랜 시간 하지 않던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동기 부여가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용기 내어 관종이 되어보았습니다. 제 SNS에 기상시간과 함께 제가 새벽시간에 하는 활동들을 타임랩스로 매일 올렸어요. 누구랑 약속한 것도 아닌데,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미라클모닝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니 저와의 약속을 더 칼 같이 지키게 되더라고요. 저는 저를 잘 알거든요.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동의 지속력과 책임감이 훨씬 올라간다는 것을요. 왜냐하면 저는 사랑과 관심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SNS를 나의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거예요. 용기를 내어 기꺼이 관종이 되는 거죠. 관종이 나쁜 건가요? 누구에게 해를 끼치나요? 아니잖아요. 우리의 심리를 이용하는 거예요. <넛지>라는 책을 보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크게 주목한다고 생각한대요. 물론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겠지만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다고 생각되는 바에 부합하려 노력하게 된다고 해요.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하시라는 겁니다.
나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만드는 것은 자기 조절 능력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자기 조절 능력은 우리가 습관을 유지하고 만들어가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쳐요.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무언가를 더 잘 해낼 수 있는지 솔직하게 들여다보세요. 자기를 이해할 땐 조금 솔직해지셔도 돼요. 정확하고 솔직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알맞은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킨다면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관종이 되면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있어요. 저는 내 주변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인간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라는 것을 노출시켰을 때 나와 비슷한 '가치'와 '결'을 가진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큰 용기를 내어 드러낸 나의 모습(사실 자신이 없고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나의 모습)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받았을 때에는 진짜 내가 있는 그대로 수용받고 존중받는 것 같아 더욱 힘이 나더라고요.
진짜 나를 드러내는 일, 쉽지 않죠. 그렇지만 용기 내어 관종이 되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껏 세상에 드러내기 힘들었던 '나'로 관심을 받는 일, 하루를 살아가는 데에 생각보다 더 큰 힘이 됩니다.
P.S. 아! 유의점이 있어요. 평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런 나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이 쓰이다 못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러분, 위에서 말했듯이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이 없어요. 흥미만 있을 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흘려보내도 좋지 않을까요? 나의 진짜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도 모자란 삶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