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오래봄 동물병원입니다.

by 아는 수의사

개원 일지 #1 | 오래봄 동물병원,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


동물병원의 위치를 정한다는 것은 병원의 이름을 정하는 것만큼이나 신중하고 설레는 일이었다. 내 마음속에서는 늘 마포라는 지역이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마포와 한강, 그리고 여의도를 좋아해 왔다.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한강 공원을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는 강아지들과 자유롭게 뛰노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작은 행복을 느껴왔다.


그래서인지, 나는 자연스레 마포구에서 동물병원을 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동네의 한가로운 분위기와 더불어 도심 속 여유를 품은 이곳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특히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이곳은 내가 꿈꾸던 동물병원을 실현하기에 완벽한 곳이었다. 신축 건물 특유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은 병원을 이용하는 보호자분들과 반려동물들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서강대교와 바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자리 잡아 교통이 편리하며 주차시설 또한 여유롭다는 점은 보호자들의 방문에 더 큰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였다.


나는 이곳에서 진료뿐 아니라, 이 지역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힐링했던 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이제는 내가 힐링을 선물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래봄 동물병원의 시작이 이곳에서 많은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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