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뱉은 말은 되새김질할 수 있다

by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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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내가 뱉은 말들은 몇 번이곤 되새김질할 수 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한 말을 오해해서 들으면 어떡하지'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내가 뱉은 말들을 되새김질하는 것은 이제 습관을 넘어섰다.

그냥 숨 쉬기 정도?


되새김질의 버튼은 그 기간의 범위도 방대해서

1분 전, 5분 전 했던 말도 물론 있지만

어제, 엊그제... 멀게는 몇 년 전에 했던 말들도 있다.


이렇게까지 한다고 뭐 달라지는 건 없지만,

다음에 말할 때는 더 조심해서, 신경 써서 말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물론 항상 마음과 똑같이 행동을 하진 않지만...


나름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소한 일' 한정이다.

큼직큼직한 사건들이나 행동, 말들은 대체로 잘 기억 못 하는 편이다.

(*가족끼리 다 같이 여행 갔던 거 기억 못 함)


이렇게 사소한 일 한정 좋은 기억력은 악마가 준 재능이 틀림없다.

내가 뱉었던 말들이 꽤나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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