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여기까지 왔다면, 아마도 당신은 내가 겪었던 영어 공부의 우여곡절들을 함께 따라온 셈일 것이다. 작심삼일로 끝났던 순간들, 웃지 못할 실수들, 그리고 작은 성취들이 모여 만든 기쁨까지.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덮기 전, 나는 당신에게 진짜 중요한 한 가지를 전하고 싶다.
영어를 공부한다는 건, 마치 새로운 길을 떠나는 것과 같다. 처음엔 길이 낯설고, 방향을 잘못 잡으면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젠 그 길을 걷는 내내 내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다. 그렇게 여러 번 길을 잃어보니, 그 길도 이제는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막연한 목표만 있던 상태였다. "영어를 잘해야지!"라고 다짐했지만, 그 길이 얼마나 멀고 복잡한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그 길을 헤쳐 나가며 배운 것들이 있다. 작은 실수들은 더 이상 나를 위축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실수들 덕분에 나의 영어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제 이 책을 덮자.
우리는 종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책상 정리부터 한다. 책도 정리하고, 필통도 깔끔하게 정돈한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공부할 시간에 뭐 하고 있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정리가 아니다.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책상 정리, 필통 정리, 그 모든 것들은 스스로에게 "이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신호다.
마찬가지로, 이제 이 책을 덮고 영어 공부를 시작할 준비를 하자.
책상 정리, 필통 정리, 그리고 마음 정리까지 끝났다면, 이제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당신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영어 공부는 완벽하지 않아도, 틀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다. 영어라는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그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당신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실수 속에서 배워나가는 과정이 영어 공부의 진짜 본질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영어를 시작하는 사람도,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각자의 속도는 다르겠지만, 결국 도착지는 같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을 걷는 동안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이 책을 덮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자.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적용하면서, 실수도 두려워하지 말고 말해보자. 어느 순간 당신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생각보다 꽤 많이 배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두렵고, 실수도 많겠지만, 작은 성취들이 모이면 결국 큰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제 자신감을 가져라. 영어는 그저 책 속에 있는 언어가 아니다. 당신이 직접 사용하고, 경험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언어다. 필통을 정리하고, 책을 덮고, 이제 다시 도전할 시간이다. 그동안 해왔던 모든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이 책을 통해 당신이 느꼈던 것들이 무엇이든, 그것이 작든 크든, 이제는 그 모든 걸 바탕으로 당신만의 영어 길을 걸어 나가면 된다. 나는 이 책이 당신의 첫 걸음을 도와주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제 이 책을 덮고, 진짜 영어의 세계로 나아가자. 당신은 준비되었다.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