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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좀 떠들게요
의식의 흐름
아무 말
by
에토프
Sep 15. 2021
아이가 잔다.
아이가 자는 동안 나도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심심하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말 걸고 싶은데,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다.
1이 사라지지 않는다.
놀이터에 나왔다.
연두색 동그라미가 참 좋은데,
보이지 않는다.
친구들이 놀다간 흔적을 찾아서 다 훑어본다.
아직도 심심하다.
시간이 갈수록, 맘껏 놀지 못해 불안하다.
그냥 눈이라도 감고 누워있을걸.
뭐라도 남기고 싶어서 열심히 손가락을 쓰고 있다.
심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아이가 많이 컸나 보다.
내 안에 두 명쯤 더 살면 좋겠다.
같이 떠들게.
내가 그린 잠자리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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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 갈색도 아닌 오묘한 사람의 놀이터 구)오늘 현)에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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