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게, 천천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by 숨의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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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20대부터 있었던 병이 하나 있다.


'메니에르병'이다.


그래서 종종 어지러움이 찾아오곤 한다.


평생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병이라 늘 풀지 못한 숙제처럼 마음 한 곳에 남아있다.




한동안 괜찮았었는데 최근 요가를 하면서 흐름이 빠른 '아쉬 탕가'를 할 때나 '섰다, 숙였다' 하면서 동작의 동선이 클 때, 어지러움이 생기곤 한다.


가끔 휘청 일 때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귀의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고난도의 아사나, 여러 종류의 요가를 다 경험해 보고, 잘할 수 있어야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깊어지지만,


그보다 현재 몸 상태를 먼저 알고, 나에게 맞게 가는 것이 더 오래갈 수 있는 길이겠지? 대뇌여 본다.


아무래도 천천히 몸과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요가 위주로 수련을 이어가야겠다.




여기저기 고장 나있는 나의 몸으로 요가를 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상황들이 마치 넘어야 할 산처럼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산을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 좋겠다.




"난 이렇기 때문에 나랑 맞지 않아"가 아니라 "나에게 맞게 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해 보고,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면 다 방법은 있을 것이다.




비록 건강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내가 살아가야 할 나의 인생이니깐!


몸은 흔들릴지라도, 마음은 흔들리지 말자.




천천히... 천천히...


내 속도에 맞게 가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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