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힘들고, 버겁고, 어려운 일들이 우리에게 더 많이 다가온다고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과거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하늘로 날아가기도, 땅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인생의 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이런 흐름들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무료하고 평범한 일상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 여전히 날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이다.
요가에서는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말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세상의 자극에도 내면의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한 길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지만,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하나를 이루기도 전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그러면서 쉬지 못해 힘들어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겉으로 보이는 행위'에만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상이 무료해지면
왠지 존재의 가치도 잃는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현상이었던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달달한 음식을 먹고, 의미 없이 핸드폰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또한
나의 내면의 아픔을 보이는 행위를 통해서만 풀려고 하고 있던 것이다.
진짜 문제는 나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있는데
상처는 치료하지 않고, 밴드만 붙여놓는 꼴이다.
마음을 회복하고 싶다면,
그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를 알아줄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잠깐 '5분'이라도 타이머를 맞춰 놓고, 눈을 감고 고요함 속에 있어보자.
처음에는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그 시간이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생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다.
오히려 명상을 하는 그 시간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조용하지만,
내면의 나는 시끄럽다 못해 산으로 가고, 바다로 가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산만스럽다.
그래도 그 모습도 그대로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의 고요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웨어니스-곽정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방법 중 깨닫게 되어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요즘은 책을 읽을 때, 읽고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남은 구절을 노트에 적어놓고,
그 구절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도 글로 남겨놓는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읽어 본 후,
눈을 감고 잠시 명상을 한다.
단순한 행위에만 끝나는 것이 아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인생의 주최자는 누구일까?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 뿐이다.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선택하자.
"지금 이대로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은
나를 그대로 바라봐 주기만 하여도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