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고티에는 죽지 않았다 제니가 입었을 뿐
한 브랜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그것도 한 사람에 의해서
장 폴 고티에
한때는 세계를 놀라게 한 이름이었지만
어느새 아카이브 속 유산이 되어 있었다
그 기억을 다시 꺼내 입힌 얼굴이 있다
제니(Jennie)
요즘 패션은 과거를 반복한다
하지만 진짜 재현이 아니라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쓰는 일이 되어야 한다
콘 브라, 시스루, 남성 스커트
고티에는 늘 경계를 넘었다
그 경계를 다시 넘는 얼굴
그게 바로 제니다
제니는 단순히 고티에의 옷을 입은 게 아니다
그녀는 그 옷 안에서
‘지금의 고티에’를 새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샤넬이 그녀에게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줬다면
고티에는 날것의 본능을 풀어주었다
그녀의 안에 있던 이중적인 매력
귀엽고 섹시하고 청순하고 도발적인 그 감각이
고티에가 오랫동안 말해온 세계와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불, 물, 공기, 흙..
이번 캠페인의 콘셉트는 단순한 설정이 아니었다
그건 제니라는 인물을 해체하고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보여준 사람
그녀는 단순한 얼굴이 아니라
고티에라는 브랜드의 감도를 다시 세팅한 존재다
지금 장 폴 고티에는
다시 젊어졌고
다시 뜨거워졌고
다시 실험적이게 되었다
제니는 뮤즈를 넘어
브랜드를 다시 쓴 사람이 될 것이다.
그녀를 통해 장 폴 고티에는 더 이상 과거가 아니다
이건 단순한 콜라보가 아니라
브랜드의 재탄생이다
- 후루츠패밀리(Fruitsfamily) 에디터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