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형 리더십으로 살아남는 법

개척형 리더에게 필요한 것: 내 이름을 거는 용기

by Kyungah

조직에서 나는 늘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이었다.

비어 있는 부서, 준비되지 않은 시장, 낯선 프로젝트.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첫 발을 디디는 것이 내 일이었다.


기획하고, 설득하고, 실행했다.

터를 닦고 씨를 뿌리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떠났다.

남은 것은 결과뿐, 거기에 내 이름은 남지 않았다.


나는 그저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개척형 리더였다.

새로운 길을 처음으로 걷는 사람.


개척형 리더십은 두렵다


처음이라는 건 늘 두렵다

기존의 답이 없고,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실패의 두려움이 크다.

설득은 힘들고, 동료는 적다.

‘왜 꼭 해야 하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


개척형 리더십은 외롭다.

그러나 외로움은 선택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고를 때, 외로움은 따라오는 그림자다.


개척형 리더는 번아웃되기 쉽다


개척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처음에 쏟아야 할 시간과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대개 그 대가는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다.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성과가 나도 그 크레딧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기 일쑤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지친다.

개척형 리더는 번아웃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법


1. 결과보다 방향을 본다

개척자는 ‘결과’보다 ‘방향’을 믿어야 한다.

눈앞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이 길이 옳은 방향인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2. 혼자 하지 않는다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지 않는다.

내 일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동료를 만들고,

때로는 도움을 청하는 법을 배운다.



3. 멈출 때를 안다

모든 개척이 성공할 수는 없다.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떠나야 한다.

내가 지켜야 할 가치가 사라졌다면,

용기 있게 그만둘 줄도 알아야 한다.



개척형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인내도, 더 많은 희생도 아니다.


자기 이름으로 일하는 용기.


나는 오늘도 묻는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내 이름을 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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