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비 냄새가 이리도 향기로운 건 처음인 듯싶습니다 달고나 냄새가 코 끝을 스치고봄밤에 흩날리던 벚꽃 잎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붉게 치솟았던 뿔들이 사라진다정한 도시의 불빛사이로 상큼한 레몬향이 저물어가는 밤을 물들입니다어느 때보다 향기로운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깊이 잠들지 못한 달뜬 마음은 저만치 앞서 가을 배웅에 나섭니다 드디어 오려나 봅니다보고 싶어 목 빼고 기다렸던 사랑의 그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