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 하나로

by 한나

그 얼굴 하나로

우리는
나를 보고 웃어주는
그 살뜰한 얼굴이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얼굴 가득한 함박웃음에
삶의 피곤이 들러붙은
딱지가 떨어져 나가고

함께 깔깔거리는
박장대소로
생의 한 귀퉁이 묻혀 있던
쓸쓸함을 덜어 낸다

우리는 서로
나를 바라보는
그 얼굴 하나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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